與의원, 추경 표결 불참 후폭풍…권리당원 “사과 요구”

by유태환 기자
2017.07.22 21:08:28

22일 권리당원 일부 성명서 내고 후속 조치 촉구

22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 3명이 미달돼 투표가 종료되지 않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바른정당 의원들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이 22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표결 과정에 불참한 가운데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은 스스로 “추경처리 과정에서 추경처리가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해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가운데 권리당원 일부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모임’(정준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추경 예산 표결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더불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행태는 여전히 구태 그 자체였다”며 “특히 추경 예산 표결에 남다른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국민과 권리당원의 강한 공분을 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 표결 지연과 내부 단속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할 것 △불분명한 이유로 국회 표결에 불참한 13명의 국회의원은 국민과 권리당원 앞에 불참 사유를 밝히고 사과 할 것 △당 지도부는 국회 표결에 불참한 13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위와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정준모는 온. 오프라인 행동을 통해 13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여론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