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7.02.15 08:58:4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매장 멤버십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손성훈·최재승 공동대표)는 전용 서체 ‘스포카 한 산스(Spoqa Han Sans)’의 2.0 버전을 15일 공개했다.
이번 서체 업데이트는 오는 2월 말까지 도도 포인트를 포함한 모든 도도 브랜드 제품군에 적용한다. 스포카는 2015년 10월 구글과 어도비 합작 서체인 ‘본고딕’을 개발해 스포카 한 산스를 오픈소스 형태로 배포했다. 현재 스포카 한 산스는 제품, 홈페이지 등 스포카에서 제공하는 모든 자료에 적용 중이다.
스포카 관계자는 “가독성과 작은 오류를 개선해 서체 완성도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올리는 데 주력한 작업이었다. 우리가 매장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므로 글씨 가독성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6개월 동안 진행됐다. 특히 MS 문서와 같은 범용 애플리케이션과 전문 디자인 툴 모두를 충족시키는 작업이 우선됐다. 이는 1.0 버전 출시 이후부터 수집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 스타일들의 중간 굵기에 해당하는 ‘Light’ 스타일 추가, 한글 224자 추가, 영문 로마자 일부(Q, a, y) 모양 변경, 숫자 고정 폭 조정 등 더욱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서체로 만들었다.
스포카 한 산스는 전용 소개 사이트를 통해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약 7만 8000여 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토스, 렌딧, 코인원, 망고플레이트 등 다양한 기업의 홈페이지나 서비스에서 스포카 한 산스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스포카는 지난해 말 티몬플러스 인수, 타겟팅 SNS 광고 ‘도도 애드’ 출시 등 업계 1위 입지를 유지하며 1200만 명 유저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