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비웃는 분양시장…'힐스테이트 동탄' 1순위에 4만명 몰려

by정수영 기자
2016.06.23 10:05:20

1순위 평균 42.8대 1, 최고 90.8대 1 기록
동탄 분양아파트 중 1순위에 가장 많이 몰려

△힐스테이트 동탄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둘러보고, 상담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과열된 아파트 분양시장을 잡겠다며 정부가 대대적으로 단속을 벌이는 등 규제에 나섰지만 시장은 이를 비웃듯 오히려 청약률만 높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현대건설(000720)에 따르면 2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동탄’ 아파트는 10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4861명이 몰리며 평균 42.8대 1, 최고 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61㎡형은 101가구 모집에 9174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무려 최고 90.83대 1에 달했다.

1순위 청약자가 4만명이 넘은 것은 동탄2신도시 분양 사상 처음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금까지 그동안 1순위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단지는 A-1블록의 아파트(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로 총 3만 3194명이 지원했다. 동탄2신도시 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A15블록의 시범우남퍼스트빌(9.26대1)이었다.

모집 가구가 가장 많았던 전용면적 84㎡의 경우 719가구 모집에 3만 1419명이 청약을 신청해 43.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A 주택형의 경우 차별화된 설계로 656가구 모집에 3만 249명이 몰리면서 46.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1㎡, 74㎡와 같은 틈새 면적도 고루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61㎡는 101가구 모집에 9174명이 몰리면서 90.83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74㎡는 229가구 모집에 4268명이 청약을 신청해 18.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동탄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에 16개동, 전용면적 61~84㎡로 구성된 총 1479가구의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는 △61㎡ 150가구 △74㎡ 288가구 △84㎡ 1041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전체가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 61㎡·74㎡와 같은 틈새 면적도 많아 고객 선택 폭이 넓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35만원선이며,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당첨자는 29일에 발표하며 계약은 7월 4일~6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1에 있고,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