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4.12.12 11:14:3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급락 등 호재와 악재가 섞이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나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개장 초보다는 매도 규모를 다소 줄였다.
1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4포인트(0.34%) 상승한 1923.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920선을 맴돌며 안착을 시도 중이다.
대외 분위기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나타났다.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8개월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점은 호재로 작용 중이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가 무너진 점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피해주인 정·화·조(정유, 화학, 조선)는 그동안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이날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0.6%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009540)과 LG화학(051910)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가장 큰 우려를 키우고 있는 외국인은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 초반보다 매도 규모와 속도가 다소 줄었다. 이 시각 현재 108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은 264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전날 낙폭이 컸던 보험업종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56% 큰 폭으로 뛰고 있으며, 은행(2.44%), 금융업(1.93%), 건설업(1.21%), 섬유의복(1.08%), 의약품(0.72%), 운수장비(0.6%), 통신업(0.56%) 등도 상승세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1.63%), 운수창고(1.02%), 전기전자(0.61%), 증권(0.22%), 종이목재(0.2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차(005380)가 상승 반전을 시도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디스플레이(034220), KT&G(033780), LG전자(066570)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3% 하락하면서 다시 한 번 13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LG(003550)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4포인트(0.49%) 내린 534.57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