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5.19 10:31:53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한나라당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며 신랄하게 꼬집었다.
정 전 대표는 19일 아침 경기포럼 강연차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 한나라당은 시험대에 올라와 있는 상황으로 상식적이고 현실적으로 변해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선출직 고위 당직자들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현행 당권 대권 분리규정에 대해 "현실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은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 제도가 만들어질 때는 당이 제왕적 총재의 폐해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당이 이런 제도와 규정을 계속 유지한다면 스스로 정당이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은) 당에 주류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당이 변해야 하고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야 하는 데 중요한 지도자들을 묶어 놓고 스스로 상식과 현실에 맞지 않게 한다면 국민에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