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국채금리 상승에 2%대 하락 출발…750선

by김응태 기자
2023.10.26 09:09:03

개인 429억 ‘팔자’…외국인 458억 ‘사자’
오락문화, 금융, 반도체 3%대 약세
HPSP, ISC 6%대 급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2% 넘게 하락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7포인트(2.49%) 내린 751.6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내린 3만3035.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 하락한 4186.7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 밀린 1만2821.22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9월 신규주탁판매 서프라이즈,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측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뚜렷한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날 추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2차전지 등이 업황 개선 지연 및 수요 둔화 우려로 간밤 미 증시에서 낙폭을 키운 만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9억원, 기관이 2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오락문화(3.99%), 금융(3.8%), 반도체(3.46%), 일반전기전자(3.34%), 방송서비스(3.15%), IT H/W(3.03%) 등은 3% 넘게 내리고 있다. 소프트웨어(2.62%), 통신방송서비스(2.64%), 기계·장비(2.45%), 비금속(2.85%), 화학(2.44%), 제조(2.34%) 등은 2%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다수다. HPSP(403870), ISC(095340) 등은 6%대 급락 중이다. 파크시스템스(140860)는 5%대 약세다. 포스코DX(022100), 솔브레인(357780), 파두(440110), JYP Ent.(035900), 에코프로(086520) 등은 4%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이오테크닉스(039030), 엘앤에프(066970), 하나마이크론(067310) 등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4%, 신성델타테크(065350)는 2%대 각각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