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세계 유통기업 순위 74위…롯데쇼핑·신세계 등 제쳐

by정병묵 기자
2023.04.13 09:42:36

한국딜로이트,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 발표
쿠팡 순위 24계단 상승…이마트 60위, 롯데쇼핑 91위
국내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 순위 전부 하락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쿠팡이 세계 유통기업 순위에서 전통의 유통강자 롯데쇼핑(023530)을 제쳤다.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250위권 내 국내 기업 (자료=딜로이트)
한국딜로이트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유통기업 250위권에 국내기업 이마트(139480)(60위),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007070)(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004170)(224위) 등 총 6개 기업이 올랐다.

쿠팡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며 순위가 24계단이나 상승했다. 2021년 보고서에서 처음 250위에 든 쿠팡은 작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10대 유통 기업’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 부문 순위가 3위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쿠팡의 매출액 신장 배경에 ‘활성고객(기간 내 1건 이상의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 증가(15%)’와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 증가’(30%)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쿠팡 외에는 모두 순위가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마트는 3계단, 롯데쇼핑은 15계단, GS리테일은 5계단, 홈플러스는 35계단씩 각각 하락했다. 신세계는 250위권에 재진입했다.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보고서는 250개 유통기업의 2021 회계년도(2021년 7월 1일 ~2022년 6월 30일 사이에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과 함께 유통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한편 미국 월마트가 매출액 미화 5727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 유통기업 자리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아마존, 코스트코, 슈바르츠그룹, 홈디포, 크로거 등이 뒤따랐다.

10위권 기업 중 신규 진입이나 이탈 등의 변화가 없었고, 중국 징둥닷컴의 순위가 7위로 2계단 올라간 것이 눈길을 끈다. 징둥닷컴은 10위권 내의 유통 대기업들 중 매출액 성장률이 25.1%로 가장 높았으며, 최근 5개년 연평균성장률이 28.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