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6.02.28 14:08:44
주요그룹 대졸 상반기 채용 작년보다 4.8% 감소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LG(003550)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주요 대기업들이 201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상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먼저 공채 일정을 시작하는 곳은 LG그룹이다. LG그룹은 3월 2일부터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전자 등의 순으로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에 채용된 인원은 총 1만2000여명이었다. 지원서 접수는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계열사별로 4월 인적성검사 6월 면점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이번 주 중반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처럼 3월 둘째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4월 중 실시된다. 삼성은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SK(034730)그룹은 3월 초부터 원서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4월 말 필기전형을 거쳐 5∼6월 계열사별로 면접을 하고 6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 사원을 합쳐 8000여명을 뽑았던 SK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방침이다.
취업포탈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86개사의 채용인원은 총 9403명으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