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08.25 11:00:01
문화·패션·관광·유통 등 투자 유망 분야 제시
"원-위안화 직거래 제도화되면 수혜 커질 것"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과 코트라(KOTRA)는 중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6~27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서비스산업 중국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이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의 전략적·재무적 투자가 4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설명회 당시 280여명이 참석한 것에 비해 규모가 크다.
코트라는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한류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문화콘텐츠, 관광레저·부동산, 패션, 식품 유통 등 4개 서비스산업의 투자 유망 분야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PPL마케팅’, ‘공동제작’, ‘제작자 지분투자’, ‘문화콘텐츠 펀드’ 등 4가지 콘텐츠 투자 유형을 제시한다. 관광·레저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관광 시설을 매입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정부 보유 수도권 상업용 빌딩 매각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패션분야에서는 양국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수단이 될 ‘한·중 패션펀드’를 알린다.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합의에 이른 ‘원-위안화 직거래’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위안화 허브 분야’를 추가 설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코트라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 분야들은 원-위안화 직거래 제도가 궤도에 올라서면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대중국 수출이 석달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해 양국 간 경제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기원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개설이 가까워지는 등 양국 간의 우호적인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한·중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다”며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 실질적으로 중국 자본의 투자유치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