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3.10.28 11:15:0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보합권 공방을 펼치던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8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039.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우리 증시도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전자(IT)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종이목재, 기계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화학, 건설 등은 약세다.
그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실적 우려감이 현실화되자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010140)이 5% 가까이 급락했고, 현대중공업(009540)도 3% 가량 빠진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도 2% 안팎의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수세 속에 2% 넘게 오르며 150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강세 흐름이다. 오리온(001800)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 100만원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00830)은 나란히 2%대 내림세다. 삼성SDI(006400)는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17% 오른 534.93을 기록 중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 성우하이텍, 위메이드가 각각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