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2.08.29 12:11:00
【보령=뉴시스】 ‘제14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다.
매년 여름에 개최되던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하게 됐으며, 축제기간에는 전어를 비롯해 대하, 꽃게 등 가을 해산물이 가득해 풍성한 가을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가 열리는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해수욕장에는 해수욕장 중심지역에서 석대도 사이에 조수간만 차이로 인해 1.5km에 달하는 구간에 5~20m 폭으로 갈라지면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한밤중에 관광객마다 횃불을 들고 바닷길을 건너는 ‘횃불어업 재현’ 프로그램이 마련돼 바닷길을 횃불로 채우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또 선조들의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어업생태 체험을 비롯해 조개잡기, 맛살잡기, 선상 가두리 낚시터, 맨손고기잡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바닷길은 ▲9월 15일 저녁 9시 42분(조위 59cm) ▲16일 오전 10시 07분(조위 56cm), 저녁 10시 24분(조위 37cm) ▲17일 오전 10시 45분(조위 29cm), 저녁 11시 06분(조위 34cm)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신비의 바닷길은 조위 70cm 이하일 때 갈라짐이 나타난다.
바닷길이 갈라지면 감춰졌던 바지락, 민꽃게(사투리:박하지),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을 잡을 수 있어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웅천읍사무소(930-3601) 또는 신비의바닷길축제 추진위원회(936-3561)로 하면 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09년부터 충청남도 지역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