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9.01.29 12:00:10
작년 해외DR 전환 전년비 19.5% 증가
해외증시 약세+국내증시서 유동성 확보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작년 국내 기업이 발행한 해외주식 예탁증서(DR)의 국내 주식전환이 늘어났다.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DR을 주식(원주)으로 전환해 처분,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증권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DR이 국내원주로 전환된 물량은 총 1억4958만주로 지난 2007년(1억2513만주) 보다 19.5% 증가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며,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주식시장에서 매도를 위한 DR해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주식시장에서 35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또한 작년 국내원주가 해외DR로 전환된 물량은 총 6586만주로 2007년(8365만주)에 비해 21.3% 줄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주식시장의 약세, 주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해 차익거래 유인의 감소 때문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