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8.05.23 15:03:50
5천~8천억 범위…"투자자 찾았다"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060000)이 지난해 연기했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RMBS) 발행을 다시 시도한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중순께 주택담보대출을 근거로 해외에서 RMBS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에게 통지하면서 근저당권을 확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이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RMBS에 대한 투자자를 찾게 돼 발행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RMBS 발행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5000억~8000억원 범위내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RMBS 발행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경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시장 변화로 발행을 연기한 바 있다.
국내에서 해외 RMBS를 발행한 은행은 아직까지 SC제일은행이 유일하다. 한국씨티은행도 다음달 중 3억달러 규모의 R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라이보(Libor)+200bp가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