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중국시장 점유율 지속 감소

by이태호 기자
2004.12.08 12:56:04

중국-대만 업체 빠른 성장

[edaily 이태호기자] 세계 최대 식품업체인 네슬레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네슬레의 중국 유제품 시장 점유율은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 17억달러 규모의 캔디와 쵸콜릿 시장 점유율은 7위로 뒤쳐졌고, 생수시장 점유율 역시 7위로 밀려났다. 네슬레는 1980년 중국에 `네스카페(Nescafe)`를 들여오면서부터 중국 가공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말부터 중국과 대만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차 지위가 약화되기 시작했던 것. 현재 중국 포장식품(packaged food)과 음료 시장은 대부분 중국 본토기업들과 대만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에비앙` 생수로 유명한 프랑스 기업 다논느와 미국 껌 제조업체인 리글리 역시 네슬레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