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후발 급등주 줄줄이 약세 전환

by김세형 기자
2003.05.29 11:36:44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주도주가 아닌 주변주로서 뒤늦게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로 전환했다. 29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인터넷 4인방을 따라 뒤늦게 급등했던 SBSi(46140)가 8일만에 약세로 돌아서 하한가에 육박하고 있다. SBSi는 최근 7거래일 중 6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전일까지 11일 가운데 9일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솔창투(25340)도 11.68% 급락했다. 웹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급등했지만 주식 평가익보다 주가가 더 올랐다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급등했던 새롬기술도 전일 하한가로 밀린데 이어 이날도 이날도 8%대의 급락세를 타고 있다. 웹젠 등록과 함께 급등했던 게임주 소프트맥스가 사흘 상한가 행진을 마치고 급락, 하락률이 10.36%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진아트, 가로수닷컴(40610), 미디어솔루션(38390), 엔터원 등 최근 코스닥 상승기간 동안 분위기에 편승, 크게 올랐던 종목들도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메트릭스2 DVD 판권 확보로 10일간 9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스타맥스도 약세로 돌아섰다. 웹젠과 함께 등록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던 케너텍도 등록 닷새만에 7.31%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웹젠에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이익실현 욕구를 강하게 했다. 웹젠은 이날도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일 900여주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이 시각 현재 5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전일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도주 역할을 했던 인터넷주들이 큰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이날은 웹젠마저 매물이 나오며 이들 급등했던 주변주에 대해 조정압력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