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자회사, 중국 이동통신망 개방 수혜전망

by양효석 기자
2002.10.04 14:11:26

[edaily 양효석기자] DVR전문업체 3R(37730)은 자회사인 현대시스콤이 중국의 새로운 이동통신망 구축방침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3R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설비투자규모가 10억달러(1조2000억원)에 이르는 450MHz대역의 신규이동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CDMA450 이동통신장비를 개발완료한 현대시스콤은 중국의 신규 이동통신망 개방과 관련하여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경찰,소방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중인 무선주파수 450MHz을 민간에 개방,1차로 2000만회선의 CDMA이동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는 중국의 기간통신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콤이 맡아 내년부터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450MHz대의 CDMA통신장비는 현재 현대시스콤과 미국 루슨트테크놀러지, 중국 중흥통신(ZTE), 화웨이기술이 개발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업체는 아직 필드테스트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대시스콤과 루슨트테크놀러지는 이미 동유럽에서 시범서비스중으로 중국업체보다 한단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R은 장비공급과 관련 현재 현대시스콤은 중국의 각 성단위로 차이나텔레콤 및 차이나넷콤과 기술교류 및 서비스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시스콤 관계자는 "중국이 450MHz대역의 이동통신시장을 신규 개방함으로써 내년에 최소 1500억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예상하고 있다"며 "CDMA450이동통신 장비를 개발완료한 업체는 국내에는 현대시스콤 뿐이며 중국 통신시장의 관행상 초기기술교류부터 참여한 업체에게 입찰시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