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4 06:40:16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생명공학 제약사 암젠(AMGN)이 주력 의약품 판매 호조와 긍정적인 연간 가이던스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암젠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9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 95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29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장 예상치 4.7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370억달러~384억달러를 제시해 월가 전망치 중간값인 37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조정 EPS 전망치 역시 21.60달러~23.00달러로 시장 기대치 22.09달러를 충족했다.
이번 호실적은 콜레스테롤 치료제 ‘레파타’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레파타 매출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 급증한 8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7억9300만달러를 훌쩍 넘겼다.
해외 자회사 관련 세금 조정으로 유효세율이 낮아진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은 메디케어 약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이 48% 급감한 5억3200만달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암젠은 비만 및 심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마리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오후 정규장을 전일대비 1.77% 하락한 338.59달러에 마감한 암젠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0.78% 반등한 341.5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