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연 기자
2024.11.22 08:19:4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흥국증권은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P의 거짓’ DLC(확장콘텐츠)의 출시 시점 변화 등에 따라 매출 전망치가 수정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 1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12.9% 하향 조정했다.
다만 폴란드 개발사 투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PC·콘솔 글로벌 퍼블리싱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P의 거짓’ DLC의 출시 시점이 올해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변화한 데다 기존 2025년 출시 예정 작품의 출시 시기 미정으로 인한 매출 전망치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AAA급 작품의 발매 시기로 미루어보아 DLC의 추가 연기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P의 거짓’ 본편의 누적 플레이어수는 올해 3월 700만여 이용자를 달성했으며 Xbox 게임패스 외 판매량은 1년 누적 약 200만장 수준”이라며 “본편 팬들의 높은 DLC 구매율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DLC판매량은 본작 누적 판매량의 25%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어 “소울라이크 장르는 탄탄한 코어 팬층을 가지고 있고 DLC는 일반적으로 Xbox 게임패스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P의 거짓’은 오리지널 타이틀의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면고 덧붙였다.
또 “소울라이크 장르의 원조 IP인 ‘엘든 링’ DLC는 예약구매가 200만장으로 당시 누적 본편 판매량의 약 10% 수준이며 발매한지 3일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한 뒤 본편의 누적판매량도 2500만장으로 증가하며 약 10%의 본편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가 폴란드 개발사 ‘Blank’에 투자, 폴란드 개발사 ‘Zakazane Studio’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lank는 ‘더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2077’를 개발한 ‘CDRP’ 출신의 개발자가 모여 설립한 신규 게임사이며, Zakazane Studio는 CDRP와 ‘11bit’출신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개발사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신작 IP를 발굴하는 동시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네오위즈의 퍼블리싱 영향력을 통해 ‘P의 거짓’ 프랜차이즈와 동사의 기타 PC·콘솔 타이틀에 대한 성공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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