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업 수익성 악화 우려…조선 3사 일제히 약세

by박순엽 기자
2024.10.07 10:03:1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국내 조선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자 조선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현대미포(010620)는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00원(5.35%) 내린 9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각각 5.28%, 4.47% 하락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한화오션(042660)도 3.39%, 2.88% 약세다.



이는 국내 조선업의 수익성이 △원·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임단협 타결 지연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조선사가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 건들을 독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러한 우려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리라고 보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은 시장 여건에 따라 적극적인 익스포져 비중 축소·확대 대응 중으로 환율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