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 2분기 성장세…"매장 늘려 외형 확대 추진"

by경계영 기자
2024.07.29 10:47:03

매출액 828억·영업익 110억…전분기비 증가
수퍼드라이 50곳·BBC얼스 25곳 매장 추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패션 전문 기업 폰드그룹이 소비 경기 침체에도 올해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폰드그룹(47285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2%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 늘어난 828억원, 당기순이익은 28.6% 증가한 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폰드그룹은 2분기 홈쇼핑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사업 부문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를 보강하면서 공격적 영업전략으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퍼드라이(SUPERDRY®)와 BBC얼스(Earth), 헬베스코 등 브랜드의 매장을 확대해 외형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선뵌 수퍼드라이는 홍대점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 서면, 신제주 등을 포함해 전국 50곳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BBC얼스도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 25곳을 추가한다. 다음달 말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헬베스코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2분기는 상대적으로 의류 판매 단가가 낮기 때문에 브랜드를 발굴·유치해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액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판매채널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폰드그룹이 전개하는 브랜드 ‘수퍼드라이’. (사진=폰드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