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3.04.23 22:10: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3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로 3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는데, 가해자는 112에 신고하며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14분께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좌회전하다가 30대 B씨를 들이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사고 현장 인근 CCTV에는 A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B씨 주변을 왔다갔다하다가 다시 차에 타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A씨가 옆 골목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 차를 대고 걸어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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