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1.20 10:06:12
[美특징주]‘여행수요 느는데’ 노르웨이지언 적자지속 전망
배당주 보나도, 배당 삭감 소식에 ↓
올들어 70% 급등한 큐어백, 월가 호평에 또 급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긴축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또 월가 일부에서는 경기침체가 아직 증시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건으로 전주보다 1만5000건이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21만4000건과도 괴리가 컸다.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역대급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대규모 해고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며 “노동시장이 무너져야 연방준비제도(Fed)가 편하게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목표치(2%) 달성을 위해 한동한 충분히 제한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3.3%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분기 유료 가입자가 예상밖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78억5000만달러, 0.1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EPS는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0.45~0.55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PS 부진은 유로화 부채 관련 환차손 여파로 비현금성 손실로 확인됐다.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7%로 예상(4.2%)보다 높게 나온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잠재웠다.
투자자들이 환호한건 글로벌 유료 순 가입자가 766만명 증가해 총 유료 가입자가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457만명 증가로 예상했다. 이는 광고 서비스 도입 및 웬즈데이, 해리와 메건, 나이브스 아웃 등 화제작 영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