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살 바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사라"

by이정훈 기자
2022.10.12 10:03:08

닉 그리핀 먼로파트너스 CIO, CNBC 인터뷰
"실적 회복력 좋고 사업 실패 없을 MS 유망"
"향후 5년 간 두 자릿수대 EPS 성장 지속"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에 투자하면 미국 국채를 사는 것보다 더 나은 베팅이 될 겁니다.”

닉 그리핀 CIO


닉 그리핀 먼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의 앞에는 정말로 긴 활주로가 펼쳐져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MS는 분명히 실적 회복력이 매우 좋고 어떤 사업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핀 CIO는 “회상회의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와 같은 제품은 가격 결정력이 높고 아직 완전히 보급되지도 않았다”며 “특히 이런 제품은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사업에 투입하는 비용도 전혀 없어 비용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방어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인들로 인해 MS는 적어도 앞으로 5년 정도는 매년 주당순이익(EPS)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핀 CIO는 “MS 주식은 미 국채보다 더 싸고, 미 국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MS라는 기업도 미국 재무부보다 더 양호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MS 주식에 돈을 투자하는 건 꽤나 안전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총 48억달러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먼로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플래그십 펀드인 ‘먼로 글로벌 그로스펀드’는 올 들어 지금까지 15% 정도 하락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23%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는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주로 미국 빅테크주를 편입하고 있다.

그리핀 CIO는 MS 외에도 재무제표가 안정적인 대형주에 투자하는 걸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알파벳과 같은 기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고 클라우드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꽤나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