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조선해양의날 기념식…정진택 삼성重 대표 은탑산업훈장

by김형욱 기자
2022.09.15 11:00:00

산업부 "초격차 유지 위해 민간 투자-정부 지원 협력하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진택 삼성중공업(010140) 대표가 국가 조선해양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진=삼성중공업)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19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정 대표를 비롯한 공로자 34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산업부와 협회는 선박수주 1000만톤(t) 돌파를 기념한 1997년 9월15일을 조선의 날로 정하고, 2004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고 공로자를 치하하고 있다.

정 대표는 37년 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조선해양 설계·영업·기술·생산 전 분야에 걸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고를 인정받아 올해 행사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충돌회피시스템을 실증하며 세계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그밖에 장광필 한국조선해양(009540) 전무는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혼합냉매 재액화시스템을 개발해 상용 운전한 성과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세철 오리엔탈공정 대표와 김환규 현대삼호중공업 전무는 산업포장을, 문승한 대우조선해양 상무와 김찬일 현대미포조선 상무, 김동렬 현대중공업 수석매니저도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 5개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대표와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여해 중소 협력사를 위한 복지기금 확대 노력 등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상생협력·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조선업이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6%를 수주하며 4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은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 결과”라며 “그럼에도 생산인력 부족 심화와 중국의 기술추격 본격화 위기가 있는 만큼 세계 시장 초격차 유지를 위해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