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600그루 살린 CJ올리브영 '스마트 영수증'

by송주오 기자
2017.10.25 10:13:46

(사진=올리브영)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모바일 등에서 구매내역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영수증 발행 건수가 1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지난 2014년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로 공식출범한 뒤 IT서비스를 접목한 첫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리브영은 스마트스토어 모델 구현을 위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2월 CJ계열사 중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리브영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CJ그룹의 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CJ ONE’ 모바일 앱을 통해 3개월 간의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교환·환불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발행율(전체 영수증 발행 건 수 가운데 스마트영수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비스 초기 0.8%에서 현재 33%까지 높아졌다.

올리브영은 스마트영수증 도입으로 현재까지 1500만건의 종이영수증이 스마트영수증으로 발급 됐으며 이를 통해 영수증용지 약 24만롤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렬로 늘어뜨렸을 때 약 1만2000km에 달하는 길이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거리와 같다. 비용으로 환산 시 연간 약 2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A4용지 1600만장 절감으로 30년된 나무 1600그루를 베어내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