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ICT부문 분사한다..자구계획 이행 탄력

by성문재 기자
2016.12.02 09:46:26

''DSME정보시스템'' 설립..전문화·효율화 달성
조선해양 경험 기반으로 ICT부문 신규사업 추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사내 정보통신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을 분사한다. 이번 분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이행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ICT업무의 전문화 및 효율적 운용을 위해 전문회사인 DSME정보시스템(가칭)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설립일은 2017년 1월 1일이다. 대표이사에는 대우조선 정보시스템 담당인 서흥원(53) 상무가 내정됐다. 이달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후 법인등기를 마치면 분사 절차는 완료된다.

DSME정보시스템은 대우조선해양이 100% 출자해 설립하는 자회사로 150여명의 직원이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정보시스템 유지보수 및 개발, 데이터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DSME정보시스템은 향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및 해외조선소를 상대로 프로세스 혁신컨설팅, 어플리케이션 개발, 솔루션 비즈니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서흥원 상무는 “설립 첫해인 만큼 조직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향후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해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자산 매각 등 예정된 인적, 물적 자구계획을 차례차례 이행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이번 ICT부문 분사를 비롯해 계획된 다른 부문의 분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