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 1위 굳힌다"

by정병묵 기자
2014.06.24 11: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자사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LG G3’의 인기를 토대로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인 차이나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카메라 모듈사업에서만 매출 23억9000만달러를 기록, 시장점유율 17%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이 시장에서 5억8000만달러 매출로 시장점유율이 7%에 불과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2011년 매출 10억9800만달러(12%)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카메라모듈 시장규모는 2010년 77억1000만달러에서 2013년 137억1000만달러로 대폭 성장했으며 올해는 146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올해 약 24억달러의 매출로 1위 자리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측은 “동일한 카메라 화소와 모듈 크기를 유지하면서 선명도를 높이는 카메라 모듈 기술로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G3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신제품에 OIS 등 화질 보정 기능을 적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LG G3가 인기를 끌며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업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G3는 1300만화소를 유지하면서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강화하고 듀얼 LED 플래시와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까지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두께 5.7mm 초슬림1300만화소 OIS 카메라모듈을 양산한 데 이어 올해는 듀얼 LED 플래시를 선보였다. 또한 레이저 오토포커스 등 카메라 관련 부품과의 연동성도 최적화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발 앞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카메라모듈 글로벌 일등 지위를 한층 강화하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1300만화소 OIS CM 듀얼LED플래시와 싱글 LED 플래시 촬영 이미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