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3.02.18 12:00:0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거래소에 사이버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별도 조직인 ‘예방감시부’가 신설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예방감시부를 신설하고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후규제에서 사전예방으로 규제 틀을 바꾸면서 이에 맞는 전담 조직을 만든 것이다.
예방감시부는 예방조치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예방조치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사이버 감시영역도 확대한다. 주요 인터넷 증권 게시판, 종목 추천 증권방송, 파워 블로그 등 실시간 사이버 모니터링 대상을 넓히고, 그동안 종목 중심이었던 감시를 사이버상 요주의 게시자나 사이트, 행위자 중심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자본시장 서포터즈를 활용해 증권 관련 핵심 사이트에 대해 24시간 사이버 감시 체제를 구축하고, 불건전한 증권관련 정보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한다.
투자자 예방교육도 예방감시부의 주요 업무다. 투자자별로 맞춤형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계획을 마련해 온오프 상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불공정거래 피해자의 손해배상 지원을 위한 손해인 감정인 참여와 손해액 산출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사후 적발을 넘어 사전 차단을 통해 건전한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