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보희 기자
2012.03.06 11:41:44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이 여성 일자리 창출, 30% 여성 의무 공천 등을 골자로 하는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분야 4대 비전 19대 공약’을 제안하며 “여성의 삶은 끝없는 불안 속에 있다”며 “여성의 처지를 개선하고 성 주류화를 통해 성평등 사회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를 위해 ‘30% 여성공천 할당제와 여성 임원 30% 할당제’를 통해 모든 부문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법을 개정해 여성 30% 공천을 의무화하고 민간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관리직 여성을 30%로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심 공동대표는 “국가성평등지수중 가장 낮은 부분이 의사결정부문으로 정치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30% 이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일자리를 100만개 창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62%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늘리고 대기업 등의 여성 고용할당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외에도 ▲아빠육아할당제 도입 ▲육아휴직급여 50% 인상 ▲무상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직장내 성희롱 정의 확대 ▲아내간강죄와 비동의간음죄 신설 ▲사실혼·동성애 커플, 비혈연 공동체 등 생활동반자 관계 인정 ▲국적, 결혼여부, 성적 지향 등 여성 간 차별 금지 ▲결혼이주여성 신분보증제 폐지 등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