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싱가포르에 친환경타이어용 고무공장 건설

by전설리 기자
2011.06.13 12:16:34

연산 14만톤 Nd-PBR 공장..2억유로 투자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독일 화학기업 랑세스는 싱가포르에 친환경타이어용 합성고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랑세스는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단지에 총 2억유로를 투자, 201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14만톤 규모의 네오디뮴폴리부타디엔고무(Nd-PBR)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Nd-PBR은 랑세스가 독자 연구개발한 합성고무로 에너지 소비율이 낮고 마모가 적으면서도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를 위한 핵심 원료. 이번에 지어지는 공장의 생산능력은 Nd-PBR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랑세스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 석유화학공사와 Nd-PBR의 주원료인 부타디엔의 장기공급 계약도 맺었다.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은 "새 공장에 대한 투자는 회사 설립 이래 두 번째 큰 규모"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최근 한국타이어(000240)와 Nd-PBR 및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5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레오 입 싱가포르경제개발위원장과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이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단지 내에 친환경타이어용 합성고무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