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출 6조·영업익 6천억..1위

by윤도진 기자
2008.01.14 12:46:15

GS건설 제치고 매출 1위 탈환 `유력`
증권업계 2007년 건설사 예상실적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6조원 이상의 매출과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경우 2년간 GS건설에 내줬던 매출 1위 자리를 되찾게 돼, 명실상부한 `1위 건설사` 자리를 굳히게 된다. 

14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5대 상장 건설사에 대한 각 증권사의 2007년 예상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047040)은 작년 한해 6조20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매출액 5조7291억원보다 8.27% 성장한 것으로 5대 건설사 예상 매출액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두해 연속으로 GS건설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3년만에 이를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4조43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6319억원, 순이익은 87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년간 매출 1위를 기록했던 GS건설(006360)의 경우 낮은 매출 성장률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내줄 것이 예상됐다. GS건설의 2007년 매출액은 5조9079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2.83%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익규모는 매출 규모에 비해 상승폭이 커4347억원의 영업이익(7.77% 증가)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000720)의 경우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2007년 매출액이 5조5514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9.17% 성장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2006년에는 GS건설과 7000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지만 한해 사이에 이를 4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전망이다.

다만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에 못 미치는(-5.17%) 374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수주영업, 주택 신규 브랜드 런칭 탓에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