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창균 기자
2006.11.22 13:52:45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청약통장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청약저축과 부금 가입자는 줄어든 반면 청약예금 가입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713만명으로 한 달 전보다 3만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728만4000명)에 비해서는 15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통장 종류별로 청약저축은 지난 9월 234만명에서 지난달엔 232만명으로 줄었고 청약부금도 195만명에서 191만명으로 감소했다.
청약예금은 전용 25.7평 초과-40.8평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 62만명에서 63만명으로, 25.7평 이하 통장은 86만7000명에서 87만4000명으로 각각 증가한 데 힘입어 287만명에서 289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정부의 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 확대 및 조기공급 계획 발표에도 신규 통장 가입 변화를 가늠케 하는 3순위자는 148만명에서 145만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1순위자와 2순위자는 각각 422만명,146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처럼 신규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청약제도가 오는 2008년부터 부양가족, 무주택기간 등을 감안한 가점제로 바뀌어 유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형 이상 민간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은 주거수요가 중대형 아파트로 옮겨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