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모터쇼)②해외 드림카 몰려온다
by좌동욱 기자
2005.04.20 13:21:38
수입차업계 모터쇼 백미 `컨셉트카` 6종 전시
`머스탱` `마이바흐62` 등 스포츠카·명차 출품
[edaily 좌동욱기자] 수입차업체들은 2005 서울모터쇼에서 세계적인 명차들을 대거 쏟아낸다. 특히 자동차의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컨셉트카, 시속 300km이상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최소 아파트 한채 가격 이상의 럭셔리카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하다.
◇모터쇼의 백미 `컨셉트카`
모터쇼의 백미는 각 업체들이 선보이는 컨셉트카. 수입차업체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총 6종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우선 혼다가 아이마스와 키와미 2종의 컨셉트카를 내보인다.
아이마스는 무게가 700kg인 초경량 스포츠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자전거의 느낌을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 제작된 차로 1리터로 40km를 달릴 수 있는 세계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키아미는 혼다의 연로전지 기술이 집약된 차로 저상화 기술을 통해 차체를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BMW는 차세대 수소 컨셉트카 H2R을 공개한다. `H2R`은 수소를 직접 연소해 최대시속 300km이상을 낼 수 있는 BMW만의 고유한 내연기관식 수소연료 엔진차.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약속한다는 BMW의 모토에 걸맞게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6초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 프랑스의 미라마스 시험장에서 실시한 성능 측정 실험에서 9개의 기록을 세워 유명해졌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수소전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셉트카 `짚 트레오`를 선보인다.
`트레오`라는 이름은 셋을 뜻하는 `three`에서 나온 것으로 앞좌석에 2명이 타고 뒷자석에는 짐을 싣거나 어른 한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돼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디자인 역시 앞에서 뒤로 갈소록 좁아지는 형태이며 자체가 작아 도심은 물론 산속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나다.
도요타는 럭셔리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LF-S`를 소개한다. `LF-S`는 미래형 렉서스 세단이라는 이름(Lexus Future-Sedan)에 걸맞게 렉서스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 개념이 잘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8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아우디가 내놓는 컨셉트카 `RS4`는 최고출력 420마력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한 수퍼카다.
`RS4`는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 기술에서 한 단계 발전된 최신 기술을 채용했고, 고속 주행시 타이어의 트랙션을 확보해주는 DRC(Dynamic Ride Control) 시스템을 장착했다.
◇"속도감을 즐긴다" 스포츠카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도 대거 전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꿈의 스포츠 카`라 불리는 `SLR맥라렌`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SLR맥라렌`은 최고속도가 시속 335km이며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이 3.8초 밖에 걸리지 않는 슈퍼 스포츠카다. 맥라렌이라는 이름은 F1 모터 레이싱카의 섀시 개발자로 이 차를 설계한 맥라렌에서 따 온 것.
`SLR맥라렌`은 향후 7년동안 매년 500대씩 총 3500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이다. 앞으로 3년간 생산된 모델은 이미 주문이 완료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포드는 2005년형 `머스탱`을 공개한다. `머스탱`은 지난 64년 뉴욕 박람회를 통해 데뷔한 모델로 지난 40년간 전세계 스포츠카 매니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초원을 질주하는 야생마 `머스탱`의 이름을 따왔으며 특유의 야생마 엠블럼으로 유명하다. 서울 모터쇼에서는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GM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공식 판매될 4인승 스포츠카 시보레 `콜벳` 6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6.0리터 LS2 V-8 엔진을 달아 최고 속도가 시속 300km에 이른다.
혼다에서는 로드스터인 `S200`을 전시한다. 2000이라는 숫자는 배기량과 데뷔연도를 뜻하는 것으로 2004년형은 배기량이 2.2리터로 늘었다.
직렬 4기통 DOHC VTEC 엔진을 장착, 최고속도 출력 240마력을 자랑한다. 디지털 계기판과 분리형 엔진 스타트 버튼 등으로 `S2000`의 레이싱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명차..`그들이 나타났다`
서울 모터쇼의 주요 볼꺼리 중 하나가 수입차 업체들의 명차들이다.
우선 이건희 삼성회장이 보유한 7억2000만원짜리 국내 최고가 세단 `마이바흐 62`를 찾아봐야 한다. 이 차는 1930년대 가장 뛰어난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혔던 마이바흐가 제작한 `제플린 DS8`이라는 세단의 혈통을 잇는 모델이다.
최고급 명차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한해 1000대만 한정 생산된다. V형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550마력의 힘을 내고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5.4초만에 주파한다.
운이 좋다면 추첨을 통해 시승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마이바흐 62에 버금가는 최고급차는 `뉴 롤스로이스 팬텀`이다. 이 차는 롤스로이스가 4년간의 연구를 통해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과 BMW의 기술력을 결합, 제작했다. 차 한대를 만드는데 수작업으로 260시간 이상이 걸린다. 가격은 6억5000만원.
이 밖에 푸조는 올해부터 판매가 허용되는 디젤차에 대한 관심을 반영, 별도의 디젤 존을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젤 세단 `407HDi`를 비롯해 신개념 크로스 오버차량인 `407SWHDi`, 신형 디젤엔진 2.7HDi가 장착된 `607HDi`를 전시한다.
닛산의 인피니티는 올해 상반기중 출시될 인피니티 5개 모델 7개 차종을 서울모터쇼에 대거 소개한다. 이중 2006년형 `인피니티 M`은 강력한 성능과 최첨단 기술을 지닌 프리미엄 세단으로 인피니티의 주력모델이다. `FX`는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FX35와 FX45 두개 모델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