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는 고객, 자산관리부터 장례 절차까지 원스톱 지원

by이명철 기자
2023.06.23 11:30:58

하나은행, 의료원·법무법인·장묘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김동균 (재)용인공원 이사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왼쪽부터)가 지난 22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연세대 의료원, 법무법인 가온, (재)용인공원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 사회에 지속 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고객 생애 플랜과 금융 수요에 맞춘 자산 계획, 금융 솔루션은 물론 의료·법률·장묘를 연계해 종합적이고 차별화된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기부자의 사후 유산 기부를 위한 금융 솔루션과 노후 자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맞춤형 생애 여정 플랜을 제공한다. 자산관리와 상속설계 특화 부서인 리빙트러스트센터 소속 신탁·세무·부동산 금융 전문가들이 유언대용신탁 등 다양한 기부 신탁 상품을 설계·추천할 예정이다.



신탁은 연세의료원의 의료서비스, 가온의 법률 지원, 용인공원의 장묘서비스를 연계해 설계한다. 기부자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상속, 증여, 후견 등 기부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들과 상조, 장지 등 장례 절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기부를 실천하는 손님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선순환 구조의 기부문화를 확산·정착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원하는 손님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토록 자산관리서비스의 범위를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를 출시했으며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플랜으로 다양한 생활 지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