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시니어 세대 적극 공략…'추억 명화에 키오스크 사용법까지'

by함정선 기자
2023.05.09 09:35:46

가정의 달 맞아 허리우드극장과 제휴, 온오프라인 연결
허리우드극장 상영 고전영화 'B tv'서 동시 상영
극장 내 키오스크에 인력 배치해 사용 지원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시니어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섰다. 시니어들을 위한 콘텐츠 전용관을 운영하는 한편, 키오스크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서울 종로 허리우드극장과 제휴를 맺고 ‘시니어 행복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허리우드극장에서 상영 중인 고전영화를 SK브로드밴드 B tv 해피시니어 내 ‘추억을 파는 극장’ 메뉴에서도 제공한다. ‘보리수’,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마야’ 등 시니어 세대에 인기가 높은 수십 편의 해외 명작영화를 엄선해 제공한다. 시력이 약한 시니어 세대를 위해 일반 영화보다 2배 이상 큰 자막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8일까지 ‘OCEAN 시니어 월정액 상품’에 가입하면 스타벅스 쿠폰과 함께 허리우드극장에서 명작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티켓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허리우드극장 내 ‘낭만극장’에서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강사가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B tv AI(인공지능) 셋톱박스와 리모컨 사용법을 교육하고 극장 무대에서 실제로 체험해보는 교육과정을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허리우드극장 매점 키오스크에 디지털 코치 2명을 배치해 시니어들이 실제로 메뉴 주문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허리우드극장 매점 키오스크 단말기로 제품 구매 시 영화·음료 할인쿠폰을 증정해 식당, 은행 등에서 시니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오스크 사용법을 적극 지원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일준, 전영록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떼창 부르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건강체조, 명상과 웰다잉(Well-Dying) 등 시니어 생활에 꼭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B tv 시니어 고객을 지속적으로 허리우드극장에 초대할 방침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이번 허리우드극장과의 제휴는 시니어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은 물론, B tv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며 “SK브로드밴드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오는 6월 환경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환경영화를 B tv에서 제공하는 등 ESG 활동 강화와 함께 고객의 콘텐츠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