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복원기금 확대…CO2 제거 프로젝트 강화

by김정유 기자
2023.04.12 09:41:43

애플은 추가 기금과 최대 2억 달러에 달하는 Apple의 신규 투자와 함께, 자연 기반 탄소 제거를 위한 혁신적인 복원 기금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진=Arbaro Advisors 제공)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복원 기금(Restore Fund)를 늘려 고품질 탄소 제거 프로젝트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2배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처음 소개했던 복원 기금은 국제보존협회 및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최대 2억 달러 규모로 출범한 바 있다. 애플은 생태계를 보호 및 복원하고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을 확장하는데 전 세계의 투자를 권고하기 위해 복원 기금을 조성했다.

이같은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애플은 HSBC 자산운용과 폴리네이션의 합작 투자회사인 클라이밋 에셋 매니지먼트가 관리할 신규 기금에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는 매년 이산화탄소(CO2)를 최대 100만t 제거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복원 기금은 지구에 현실적이면서도 주목할 만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수익 창출을 가져다 줄 혁신적인 투자 접근방식”이라며 “탄소 중립 경제로 향하기 위해서는 책임감 있는 탄소 제거를 동반하는 심도 있는 탈탄소화가 필요하고, 이와 같은 혁신적인 접근으로 탈탄소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달성할 것을 협력업체에 권고했다. 고품질 탄소 제거는 피하거나 줄일 수 없는 직접 배출을 상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은 사용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직접 배출을 감축해 배출을 줄이게 된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250개 이상의 협력 제조업체들이 오는 2030년까지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국제보존협회 및 골드만 삭스와 손잡고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위치한 15만 에이커 규모의 산림을 복원하고 약 10만 에이커 규모의 자생림, 초원 및 습지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까지 매년 대기에서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프로젝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원격 감지 기술을 채택해 해당 지역의 숲 탄소 지도를 그릴 방침이다. 상세히 구축된 지도는 시간에 따른 탄소 제거 효과를 수량화해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