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플레이션' 틈타는 간편식…이마트, 2주간 '피코크 위크'

by남궁민관 기자
2022.09.14 10:26:55

15~28일 100여개 상품 최대 40% 할인
''피코크 마스터 북''도 발간, 테마별 피코크 메뉴 제안
이미 1~8월 매출 2800억원 돌파…성장세 이을 듯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피코크 위크’를 열고 1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살인적 고물가에 식재료 및 외식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른바 ‘디너플레이션(저녁식사+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간편식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이마트 직원이 피코크 밀키트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이마트)


먼저 행사기간 피코크 ‘소곱창’과 ‘진한 소갈비탕’은 행사카드로 구매시 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우삼겹 순두부찌개’와 ‘진진 멘보샤’, ‘원주 진미양념치킨’도 행사카드로 구매시 각각 40%, 30% 할인 판매하며, 낙지볶음밥(4입)은 20% 할인해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신한카드(신한BC 제외)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밀키트 대표 상품들도 가격을 낮췄다. 행사 카드로 구매시 밀푀유 나베는 30%, 샤브샤브 요리재료는 40% 각각 할인 판매한다. 감바스알아히요는 기본 할인 30%에 더해 신한카드 구매시 10%를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국물떡볶이, 스틱돈까스 등 아이들 간식거리로 제격인 상품들도 행사카드로 구매시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초콜릿 샌드위치’, ‘화이트초코 크랜베리쿠키’ 등 디저트도 2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행사기간에 맞춰 ‘피코크 마스터 북’도 발간했다. 마스터 북은 피코크 메뉴들을 ‘백반·브런치·맛집·홈카페·분식·캠핑·홈파티·포차’ 등 8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고객들의 취향과 상황에 따른 맞춤형 메뉴들이 총망라된 메뉴판이자 안내서로, 이마트 전국 매장에 비치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노브랜드 위크도 진행된다. 노브랜드 숯불매콤닭꼬치(800g)와 숯불데리야끼닭꼬치(800g) 등을 기존 가격보다 2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곽정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고물가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마트는 고객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혜택을 늘리고자 한다”며 “피코크 할인 판매를 통해 고객들의 식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집밥 수요 강세로 피코크는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엔데믹으로 전환됐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1~8월 피코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8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피코크 밀키트는 부대찌개, 샤브샤브, 밀푀유나베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