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표형' 닉네임 쓰는 홍준표, '청년의꿈' 플랫폼 공개
by이세현 기자
2021.11.14 19:53:3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30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이 공개됐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온라인 커뮤니티형 정치참여 플랫폼인 ‘청년의꿈’을 공개했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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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40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형 정치참여 플랫폼인 청년의꿈이 문을 열었다. 청년들이 질문을 올리면 홍 의원이 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부터 자유, 정치, 동아리, 칼럼, 투표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개설됐다.
청년의꿈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청년들은 모두 모이자. 힘들고 어려운 청년들은 이곳에서 모이자.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은 이곳에 모이자. 우리가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홍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이날 해당 플랫폼이 공개된 지 5시간 만에 게시글 수 4000여건을 모으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플랫폼에서 닉네임 ‘준표형’을 사용하는 홍 의원은 ‘청문홍답’ 게시판에 쓴 첫 글에서 “일단 이렇게 한번 해봅시다”라고 남겼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공개하고 계속 업데이트해서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놀이터를 만들려고 한다”라면서 “저는 (플랫폼의)청년상담소 코너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상담하는 곳만 들어갈 것이고, 나머지는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 결집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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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홍 의원은 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에 연루돼 있는데 아무런 진실 규명도 없이 국민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라며 “이준석 당대표가 제안한 쌍특검을 조속히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미 기초조사가 두 사건 모두 되어 있어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면서 “당당하다면 두 분 다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The bad The ugly(나쁜 놈, 추한 놈)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