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장관 “IT기업, 청년에 채용문 더 열고 수평적 조직문화도 만들어 달라”

by최정훈 기자
2021.09.15 10:00:10

안경덕 고용부 장관, 주요 IT 기업 대표와 회의 개최
“청년인력 양성·일자리 확대 위해 정부, IT 힘 모으기로"
상호 존중하는 직장문화 조성에 CEO들 관심과 노력 당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오전 주요 IT 기업 CEO 회의를 개최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준비할 때는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더 크게 열어주시길 바란다”며 “직원분들이 희망하는 더욱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주요 IT기업 CEO 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 IT 주요 기업 CEO들에게 고용부는 ‘청년과 함께하는 IT기업’, ‘상호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위한 정책 방향’ 취지를 설명했다. 또 넥슨코리아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청년 인력 양성 및 채용,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신규 채용 계획을 설명하고, 상호 존중과 수평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예방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는 ‘청년세대와 함께하는 스마일게이트’를 소개하면서 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과 청년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소통 창구에 대해 설명했다.

안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주요 IT 기업들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됐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들이 진행하는 이러한 활동들이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안 장관은 이어 “그럼에도 많은 청년들이 취업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준비할때는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더 크게 열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청년고용 응원프로젝트,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등을 통해서 기업의 노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최근 일부 기업에서 직장 문화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한 경영진의 의지와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직장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눈높이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특히, 변화의 중심인 MZ세대는 직장 문화에 매우 민감하고, ‘공감과 소통’, ‘공정하고 합리적인 문화’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직원분들이 희망하는 더욱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중심으로 노사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며 “상호 존중하는 문화, 함께 상생하는 문화 조성은 역량있는 청년 인재 유입을 통해 IT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게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요 IT기업 CEO들은 ‘청년 인력양성과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의 기회와 채용의 문을 넓히는데 힘을 모으기로 하고, 특히, 기업 CEO들이 의지를 갖고 직장문화를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