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 다시 확대, 화이자도 잔여로…"마감시간 노려요"

by함정선 기자
2021.07.05 10:04:07

코로나9 백신 1차 접종 5일부터 다시 확대
60~74세 초과 예약자,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위탁의료기관서 화이자 접종 시작
잔여 백신 카카오, 네이버 통해 잔여 백신 예약 가능
마지막 바이알(병) 잔여 남으면 잔여 나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5일부터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2분기 접종대상이었으나 예약 초과로 백신을 맞지 못한 60~74세 고령층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 제한으로 접종에서 제외된 3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1534만7214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29.9%다. 2차 접종 등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는 532만1602명으로 인구의 10.4%가 접종을 마쳤다.

특히 이날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예약 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국은 위탁의료기관이 예약 인원에 상관없이 예약자가 있다면 백신 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도록 했고, 잔여 백신에 대해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잔여 백신 물량도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이자는 30세 미만의 경우 접종이 제한됐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과 달리 성인 전 연령이 접종할 수 있어 잔여 백신 예약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마지막 바이알을 개봉한 후 남은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이 풀리기 때문에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마감 시간을 노려 백신 예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위탁의료기관들은 각각 백신 접종 마감 시간을 공지하고 있어 자신의 주변에 있는 위탁의료기관의 마감 시간대를 노려보라는 것이다.

한편, 4~5일 이틀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829건으로 지금까지 이상반응 신고는 총 9만537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과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전체의 95.0%를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건이 늘어 434건이며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6건이 늘어난 2948건이다. 사망 신고는 2건이 증가해 374건에 이른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