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기아차, 애플카 협상 중단 여파에 급락

by김윤지 기자
2021.02.08 09:06:5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애플카 협상 중단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만9000원(-7.62%) 하락한 23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 역시 1만2200원(-12.02%) 하락한 8만93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장 시작과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논의가 외부로 새어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비슷한 시기 정반대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조립 계획과 관련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부품 공급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억 달러, 우리 돈 3조4000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