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by김용운 기자
2017.01.04 09:26:28
한국 대표하는 세시풍속
고대 삼국시대부터 역삭성 명확히 확인
특정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치 않기로
| 20세기 초 소년들이 저잣거리에서 씨름하는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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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으로 다양한 놀이의 형태가 오늘날까지 온 국민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는 점 △고대 삼국 시대부터 근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물, 문헌, 회화 등에서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된다는 점 △씨름판의 구성과 기술 방식 등에서 우리나라만의 고유성과 표현미가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한국 전통놀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대상이라는 점 등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씨름은 한반도 전역에 기반을 두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공유ㆍ전승된 만큼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아리랑’이나 제130호 ‘제다(製茶)’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씨름에 대한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 등 씨름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