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다폰과 세계 최초 잠정표준 ‘NB-IoT’ 상용화 시연

by김현아 기자
2015.12.24 09:54: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통신장비 업체 화웨이(www.huawei.com/kr)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보다폰 (Vodafone) 그룹, 팹리스 반도체 업체 유-블록스 (u-blox)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잠정표준 (pre-standard) NB-IoT (Narrowband Internet of Things, 협대역 IoT) 상용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NB-IoT’는 넓은 커버리지와 탁월한 접속력, 저전력, 저용량 데이터 및 최적화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사물인터넷 (IoT)의 활용성을 확장시켜 주는 신기술이다.

장거리 이동통신망 연결이 필요한 동시에 주전력 장치와 떨어져 있거나, 배터리를 자주 교환할 수 없어 저전력 소비가 요구되는 사물들과 연결해서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킨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
앞으로 저전력 광범위 (Low Power Wide Area, LPWA) 기술을 통해 IoT 에 연결된 사물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B-IoT 는 기존 이동통신망에 적용이 가능하며, 인가주파수대 (licensed spectrum)에 속하는 기술인 만큼 다양한 산업군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폰과 화웨이는 보다폰 스페인 이동통신망에 NB-IoT 기술을 적용한 뒤, 수도 계량기 속에 설치된 유-블록스 모듈에 NB-IoT 메시지를 전송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화웨이는 이번 잠정표준 NB-IoT 상용화 기술 서비스 시연은 무선망을 이용해 협대역 통신을 구현해 낸 최초의 사례이며, 인가주파수대역에서 NB-IoT 를 구현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외부 방해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서비스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수도 계량기는 높은 접속력과 낮은 전력이 사용되는 NB-IoT 기술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수많은 사물 중 하나로서, 업계에서는 NB-IoT 기술이 계량기부터 센서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트 빌 (Matt Beal) 보다폰 그룹 혁신총괄은 “보다폰은 NB-IoT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이번 화웨이 및 파트너사와 이뤄 낸 세계 최초 협대역 IoT 상용화 시연을 통해 보다폰의 협대역 기술 선도력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NB-IoT 가 상용화되면 더 많은 기기들을 IoT 에 접목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폰의 기업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왕 (David Wang)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대표는 “NB-IoT 는 산업계에서 인정 받은 기술”임을 언급하며 “보다폰과 장기적 혁신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에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화웨이의 비젼을 보여 준 또 하나의

사례를 구축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