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5.07.15 10:18:27
"과거 주총 참석보다 참석률 높을 것"
"경영권 방어 제도 필요 절실히 느껴"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김신 삼성물산(000830) 사장은 15일 “한표 한표가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인 주주 가치 향상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경영할테니 확신과 지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사장은 이날 삼성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관련) 신문 광고를 낸 이후 많은 주주들이 성원해주고 있다. 경영을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국민연금으로부터 아직 찬성을 했다는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며 “찬성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합병과 관련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각종 수치를 잡고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주총장에서 합병 승인되도록 시나리오를 짜왔다”며 “우호지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주총 참석률이 65%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알려진 이슈여서 주주들이 더 많이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경영권 방어 제도가 절실하다는 점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장은 “이번 문제로 경영권 방어를 제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회사가 정상적인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삼성물산 직원들이 주주들로부터 의결권 위임을 받기 위해 업무를 중단한 채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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