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PC에 안드로이드 계속 쓴다"
by임일곤 기자
2011.05.31 11:09:01
신종균 삼성 무선사업부 사장 WSJ 인터뷰
"안드로이드 빠르게 성장, 시류에 편승해야"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자사 태블릿PC에 계속 탑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WSJ와 인터뷰에서 "삼성은 앞으로 내놓을 태블릿PC에 안드로이드 OS를 계속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도 "안드로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고 시장은 안드로이드를 향해 흘러가고 있어 삼성도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여름에 태블릿PC `갤럭시탭` 신제품 두 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허니콤이 탑재될 예정이다.
WSJ는 삼성이 자체 모바일폰 소프트웨어 `바다`를 오랫동안 개발해 왔고, 바다폰은 구글폰과 경쟁 관계이긴 하나 굳이 자사 소프트웨어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사업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태블릿PC에서도 이러한 전략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WSJ는 풀이했다.
한편 신 사장은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 대해 "삼성은 애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며 "지난 몇년간 비슷한 디자인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애플 소송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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