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10.02.25 11:37:17
순환적 모멘텀 변곡점 임박..기업이익도 약화
"위험자산 선호약화..이머징 시장에 부담될 것"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NH투자증권은 오는 3월 국내 증시가 이달보다 더 큰 조정 압력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코스피 예상지수 밴드 하단은 이달과 마찬가지로 1400까지 열어뒀다.
NH투자증권은 25일 월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유동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며 유동성 축소 노력과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순환적 모멘텀의 변곡점이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 모멘텀 회복 및 강화 → 위험자산에 대한 선로로의 반전, 집중` 이라는 작년 상승 추세의 프로세스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NH는 "1분기를 전후해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익도 지난해와 달라 하향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단 투자여건부터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단 미국은 출구전략이 가시화되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소비부양이 본격화될 것이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환경은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기 추세를 하회하는 펀더멘털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해 "실질적인 유동성 흡수 조치는 비전통적 통화완화정책의 정상화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환경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강화되기 어렵다는 점도 올해 이머징 주식시장에 작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상대적 위험자산인 이머징 주식시장이 예외없이 조정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