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상승..호·악재 공방 치열

by유환구 기자
2008.12.11 11:39:5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 시장이 1150선에서 등락하며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다 장중에 터진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오름세는 기대에 못 미치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보합권 공방을 거듭한 뒤 금리인하 소식에 환호하며 11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 파격 인하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효과와 배경에 대한 의구심,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수급 악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탄력은 이내 둔화됐다.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도 부담 요인이다. 60일 이동평균선(1178.86)에 근접해갈수록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4분 현재 전날보다 6.43포인트(0.56%) 오른 1152.2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800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개인도 460억원 순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기관은 120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41억원 매도우위다.

금리인하 호재를 발판삼아 건설업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는 3.19% 오르고 있고, 증권주도 3% 가까이 상승중이다.

KB금융(105560)이 8% 넘게 상승하고 있고, 두산건설(011160)과 GS건설은 6% 넘게 뛰고 있다.

반면 통신주는 1% 이상 밀리고 있고, IT와 철강 등 단기 반등을 주도했던 업종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