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7.12.05 14:37:47
11월부터 기관 적극적 매수..최근 6일연속 순매수
"반도체 시황 나쁠수록 삼성전자 경쟁력 부각 기대감"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이런저런 악재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통의 블루칩 삼성전자가 꿈틀대며 심상치않은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30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3.13% 상승한 59만3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견조한 상승세다.
삼성전자 주가가 59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초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포스코에 역전됐던 주가도 다시 원위치로 돌릴 태세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은 국내 기관들의 러브콜 때문이다.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주도주에만 쏠렸던 국내 기관들의 눈길이 삼성전자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기관은 6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월부터는 지속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편입비중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이 여전히 삼성전자를 매도로 일관하며 불안해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의 경우 대부분 삼성전자에 대한 편입비중이 아직 낮은 상황이어서, 수급상황이 좋다"며 "최근 삼성 비자금 사태도 회사 영업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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