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벤트 앞두고 관망..거래 `뚝`

by유동주 기자
2007.09.17 14:48:01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17일 오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1860선을 밑돌던 코스피가 1870선을 회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가 1100억원대에서 800억원대로 비차익은 800억원대에서 600억원대로 줄어들며 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870선에 근접함에 따라 외국인 매도물량도 쏟아져 지수반등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거래는 급감한 상태. 섣불리 팔자 주문도 사자 주문도 내지 못한채 주요 매수주체들은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수는 오후 2시39분 현재 전날보다 3.29포인트 오른 1874.4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최근 상승세가 이어졌던 건설, 운수장비, 증권업종과 전망이 불투명한 은행, 전기전자에 매도를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전망이 금리결정을 앞두고 불확실해짐에 따라 차익실현과 현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지수 등락이 결정되고 있다. 한때 2000억원 수준에 달했던 프로그램 순매도는 15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IT주들이 부진하지만 하이닉스는 상승하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많다. 현대차도 사흘연속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화학, 기계, 유통, 운수창고, 은행업종이 오르는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운수장비, 증권,보험업종은 하락세다.

상한가 30개를 포함 3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 413개 종목이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