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05.08 09:53:3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8일 ‘KODEX 인도타타그룹’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인도 테마형 ETF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다. 타타그룹은 초대형그룹사 중에서도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그리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세계적인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 그리고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및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 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가진 국가로, 소비시장은 향후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과 중산층 증가 영향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인도는 뛰어난 IT인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전 세계 IT 서비스 산업의 1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 모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Nifty50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인도 대표지수인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에 비해 이 상품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이하 타타그룹 지수)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부문과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인도가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14억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 특징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